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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요의 일상/잡담

요즘 유행한다는 급식체? 급여체도 있다!




최근 SNS에서 핫한 급식체..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이 급식체를 따라하면서 굉장히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그런데 뉴스를 보니 급식체 뿐만 아니라 급여체도 존재한다고 하더라.. ㅋㅋ


필자 또한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월급쟁이라 그런지 꽤나 공감이 가서 내용을 조금 가져와 보았다.




급여체


◇ 여러가지 급여체 뜻


① 넵/넹/넴/네/네넵/네네 : 각종 지시에 따른 기분별/친분별/상황별 기본대답

② 피드백(or 컨펌) 요청드립니다. : 기본부탁체

③ 수정 요청드립니다. : 휴먼격동굴림체, 파일버전무한생성체

일정 확인 부탁드립니다. : 휴먼독촉체, (=ASAP)

⑤ 크로스체크 부탁드립니다. : 책임공동분담체

⑥ 캐쥬얼하다 : 편안하고 후리하지만 나름 폼을 갖추다(문서, 아이디어 등)

⑦ 디벨롭하다 : 내용이 부실하여 살을 붙이다(문서, 아이디어 등)

⑧ 어레인지하다 : 피드백, 미팅 등을 조율하다.

⑨ 레퍼런스를 전달하다 : 클라이언트의 눈높이를 한껏 높이다.

⑩ 후려치다 : 예산 부족으로 견적을 깎다.

⑪ 킥오프하다 : 프로젝트의 서막을 열다.


대부분 직장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지만, 필자가 가장 공감가는 부분은 바로 '넵' 이다. ㅋㅋㅋ


[사진 인터넷 캡쳐]


직장인들은 일명 '넵병'에 걸려있다고 하는데, 이는 상사에게 대답할 때 '네'는 좀 딱딱해보이고 '넹'은 너무 장난스러워보이니 적당히 충성스럽고 씩씩한 인상을 주기 위해 많은 직장인들이 '넵' 을 사용한다는 데서 생긴 말이다.


필자는 좀 더 경쾌한 느낌을 주기 위해 '넵~' 혹은 '넵!' 처럼 뒤에 감탄사를 덧붙이기도 한다. (쓸데없는 패기란..)


'네'에 함축된 다양한 의미


넵! : 당차고 자신만만한 대답. 느낌표를 너무 많이 붙이면 오바하는 느낌이 든다.

②  : 좀 성의없어 보이는 대답. 프로패셔널하지 못하다.

③  : 너무 귀척하는 대답. 남자라면 절대 금물

④ 네.. : 자신없어 보이는 대답. 싫어하는 투로 들릴 수 있으므로 역시 사용 자제.

⑤ 네네 : 기계적인 답변. 간혹 '네 더 듣기 싫어요' 라는 뉘앙스로 들리기도 함.


한편으론 급식체보다 급여체가 더 재밌고 공감가는 걸 보니.. 필자도 점점 아재화가 되어간다는 쓸쓸한 기분도 든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