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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요의 일상/맛집

홍대 미들급 스시, 스시히카리 방문기




저는 한달에 한번 꼴로는 스시를 즐겨 먹습니다. 주로 미들급 스시라고 불리우는 3~5만원대 스시집을 주로 찾아다니는데요, 이번에는 홍대에 있는 스시히카리를 방문했습니다.



가게 전경입니다. 지면보다 약간 낮게 반지하에 위치해있는데요, 셰프님이 혼자서 운영하더라구요. 아마 인건비가 절약되었기 때문에 질 좋은 초밥을 값싸게 먹었던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가 먹었던 코스는 디너 오마카세입니다. 런치 오마카세는 25,000원이며, 디너 오마카세는 50,000원 이네요.




첫 스시는 가자미입니다. 가자미 종류중에 뭐라 말씀하셨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역시 흰살생선 입니다.. 감칠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약 5일정도 숙성했다고 하네요.



성게알(우니)를 감싼 흰살생선입니다. 통영산 성게알을 사용했는데 크리미한 맛이 참 맛있었습니다.



감성돔입니다.



이쯤되니 맥주가 참 땡기더군요. 맥주가 빠지면 섭섭하죠. 기린 이치방을 한잔 시켰습니다.



참치 등살(아까미)과 대뱃살(오도로)입니다. 등살 특유의 향과 대뱃살의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네요.



청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날 청어가 베스트였던 것 같습니다. 재밌는 식감과 살짝 아부리한 불향과의 조화가 참 좋았습니다.



돌돔?이었나 기억이 잘 안나네요. 흰살생선입니다. 청어의 살짝 느끼한 부분을 잡아줬습니다.



가자미입니다. 광어와 비슷한 맛인데 왠지 더 맛있더라구요.





부시리라는 생선인데요, 윗부분을 살짝 구웠습니다. 그리고 레몬껍질과 소금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약간 비릴 수 있었던 부분을 레몬향이 잘 잡아주었습니다.



참치 등살입니다. 그러고보니 여기 밥(샤리)는 셰프님이 직접 만든 식초를 사용하는데 약간 갈색 빛이 나는 적초와 비슷한 식초더라구요. 밥의 간이 참 좋았습니다.



오도로입니다. 마블링 보이시죠..? 녹습니다. 오도로는 간장을 바르지 않고 소금을 뿌려줍니다. 오도로와 소금이 만나면 특유의 단 맛이 살아난다고 합니다.



우니동을 만들고 계신 셰프님입니다. 상당히 젊네요. 내부 공간은 7석정도 되보일정도로 작습니다.



통영산 성게알입니다. 한창 철이라 그런지 맛이 정말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전갱이(아지) 입니다. 위에 살짝 짭쪼름한 무언가를 얹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청어를 살짝 아부리하였는데요, 아부리하면서 청어 특유의 단맛과 기름진맛이 한층 가미되더라구요. 이날의 베스트였습니다.



고등어초밥입니다. 위에 명이나물같은 나물을 얹어서 비린맛을 없앴습니다. 비리지 않고 맛있습니다.



붕장어입니다. 장어소스 대신 소금간을 하였는데, 굉장히 담백하고 부드럽습니다.



이제 막바지인가 봅니다. 금지막하게 마끼를 말아주셨습니다. 제가 꼬다리네요 ㅎㅎㅎ. 제 배도 이제는 터질것같습니다.



셰프님께서 먹고싶은 것 한가지를 고르라하셔서 청어를 주문했습니다. 역시나 다시 먹어도 맛있네요~



교꾸입니다. 개인적으로 달달하고 부드러운 교꾸를 정말 좋아합니다. 계란초밥도 좋아하구요 ㅎㅎ



직접 만든 육수와 함께 냉국수를 주셨습니다. 국물이 슴슴해서 면에 간이 잘 베진 않았더라구요. 국물 자체는 깔끔했지만 면이 살짝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버섯에는 간이 잘 베어있어서 버섯이랑 국수랑 곁들여 먹으면 한결 먹을만 합니다.



후식으로는 메론이 나왔습니다. 씨앗은 갈아서 소스로 만들어주었는데 메론이 정말 달달하니 맛있더군요. 


여기까지가 오늘의 오마카세였습니다. 다먹고나니 배가 터질지경이네요.


이정도 구성의 미들급 스시에서 디너치고 5만원이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구성 또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되네요.


위치는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주차하시려면 근처 한적한 곳에다가 하고 오셔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