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오리고기 맛집 고향나들이

오랜만에 단풍구경을 하려고 산정호수로 드라이브를 떠났다. 산정호수 가는 길에 유명한 오리고기 맛집이 있다는 여친님의 말에.. 선뜻 핸들을 돌려 오리고기집을 방문했다. 바로 깊이울 맛집 고향나들이!

고향나들이 입구이다. ㄱ자로 된 길쭉한 건물로 되어있는데, 건물 안쪽도 단순하게 일자로 상이 이어져있다.

가격은 한마리 52,000원 반마리 31,000원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둘이서 반마리 배터지게 먹어도 못먹는다... 양이 정말 많다. 오리 한마리면 5명이서도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우리는 오리 반마리 + 가마솥밥 2인분을 먹었다.

세팅된 밑반찬들.. 위에 보이는 밑반찬들은 셀프바에서 양껏 더 가져올 수 있다. 양파와 마늘, 감자를 같이 곁들여먹을 수 있어 좋다.

이런 식으로 셀프바가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밑반찬들 중에서는 감자가 기억에 남는다.

주문한 반마리. 사진이 작게 나온 것 같은데 양 무지 많다. 남자 둘이서도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고기들.. 한쪽에는 야채를 같이 구워서 먹었다. 오리는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구운 야채와 쌈무와 함께 곁들여먹는게 제일 괜찮은 조합이었다.

같이 주문한 가마솥밥이 나왔다. 뚜껑을 열어보니 구수한 냄새와 함께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흑미밥이 나왔다.

다른 가마솥밥과 마찬가지로 밥을 밥공기에 던 후 뜨거운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들어 먹는다. 가마솥이 굉장히 뜨거워서 그런지 숭늉도 기가막히게 만들어진다.

고기를 다 먹고 나니 오리탕이 나온다. 간이 적당하고 깻잎을 넣어서 그런지 뒷맛이 깔끔하다. 오리고기가 살짝 느끼해질때쯤 느끼함을 없애준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사진을 많이 못찍은 것 같다. 산정호수나 포천에 드라이브 가실 분들이라면 약간 돌아가더라도 한번쯤 들러볼 가치가 있는 괜찮은 맛집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