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8월 개편(업데이트) 완벽분석

오랫동안 다음은 티스토리에 대한 관리를 거의 하지 않았었다.. 백업 기능도 사라지고, 업데이트도 하지 않고.. 일부 티스토리 사용자들은 '카카오가 수익성이 없는 티스토리를 버리려는건가..?' 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티스토리에서는 당분간은 그런 걱정을 날려버릴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어떤 기능이 개편될지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아, 참고로 인터넷 익스플로러 10 미만의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면, 미리 업데이트를 하시는게 좋을 듯 하다. 공식 블로그에서는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IE 10 미만 버전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니, 업데이트를 하거나 크롬, 파이어폭스, 오페라, 사파리 등의 다른 브라우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관리센터를 계정관리와 블로그관리로 분리

이 부분은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아직까지는 알기가 힘들다. 아무래도 티스토리는 한 계정에 최대 5개의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블로그를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인터페이스를 개선할 것 같다.

애널리틱스 기능 강화

공식 블로그에서 언급된 이 사진을 토대로 추리해보자면, 왼쪽의 메뉴가 상당부분 유입 경로 및 키워드와 관련된 것들이 눈에 띈다. 티스토리 자체적인 애널리틱스가 없었기 때문에, 네이버나 구글의 애널리틱스를 사용하여 유입 키워드 및 통계분석을 수행했었는데, 자체적인 애널리틱스 도입으로 이런 번거로움이 사라질 수도 있겠다.

블로그 관리 메뉴 세분화

티스토리를 하면서 불편한 것 한가지는 바로 서식 관리이다. 일반 발행글과 같이 그룹화가 되어있기 때문에 서식관리가 의외로 귀찮고 복잡하다. 새로 개편된 UI를 보니, 서식 관리 메뉴가 새로 생겼다. 아무래도 일반글과 서식글을 따로따로 분류해서 관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우 환영하는 바이다^^

또한 글관리, 페이지관리, 카테고리관리 등 블로거 입장에서 블로그를 좀 더 쉽게 구분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추가할 예정인 것 같다. 새롭게 추가되는 페이지관리가 어떤 기능을 할지 사뭇 기대가 된다.

바라는 점 and 염려되는 점

필자가 가장 바라는 점은, 모바일에서의 에디터 기능 강화이다. 기존 블로거들은 아시다시피, 모바일에서는 html/CSS 편집 기능 및 PC에서와 같은 에디터 사용이 불가능하다. 심지어, PC에서 html을 한번 수정하게 되면 모바일로는 글 수정 자체가 불가능한 점도 너무나 아쉽다.

PC → 모바일로의 변화가 상당히 빨리 진행되고 있는 현재, 티스토리측에서 이런 빠른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기능 업데이트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하나 염려스러운 점은, 티스토리 자체 수익모델을 만드는 과정에서 구글 애드센스를 정책적으로 허용금지 조치를 내리면 어떡하나.. 하는 점이다. 

아시다시피 티스토리는 마땅한 수익모델이 없다. 즉, 카카오 입장에서 티스토리는 돈만 축내는 하마인 셈... 물론, 네이버 블로그의 독점을 막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투자를 하겠지만, 지금 당장, 아니 가까운 미래에도 이로 인한 가시적인 성과(이익)는 없을 것이다. 이익 창출을 위해 네이버 애드포스트처럼 자체적인 광고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어떻게 할지는 물론 카카오 맘이지만.. 카카오가 만약 티스토리를 통한 수익모델을 고려하고 있다면 '애드센스 허용금지'같은 극단적인 조치 대신 '티스토리 자체광고 중복 사용 의무화' 혹은 '일정 트래픽 이상의 블로거는 월정액 방식으로 과금유도'를 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찌되든 카카오가 티스토리를 버리지 않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필자는 매우매우 감사한 마음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