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세동기(AED) 사용법 확인

오늘 뉴스를 보다가 공연중 심정지로 쓰러진 피아니스트에 대한 뉴스를 보았다. 다행히 관람객중 의사가 있어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피아니스트의 생명을 구하였다고 한다.

한 생명을 살린 의사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짐과 동시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심장충격기는 어떻게 사용하지? 내가 저 상황일때 과연 제대로 된 사용법으로 사람을 살릴 수 있을까?'

오늘은 그래서 자동제세동기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올바른 사용법을 통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으므로 꼭 숙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동제세동기란?

자동제세동기(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AED)는 심폐정지 응급환자에게 쓸 수 있는 장치이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주로 심장충격기, 제세동기 등 많은 이름으로 불린다. 사람이 직접 심폐소생술을 행하는 것보다 심정지환자의 소생률이 훨씬 좋다고 알려져 있다.

주로 공공장소나 건물 등에 비치되어 있다. 2008년 응급의료에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항공기, 선박, 철도, 공공기관,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 등 일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근데 필자는 CPR(심폐소생술)은 수십번 교육받았지만 여태 AED 사용법에 대한 내용은 한번도 교육받은 적이 없다. 사실 그럴만 한 이유가 있는데... AED 장치는 기계값만 약 500만원에 육박한다고 하며,(그나마 의료기기 중에서는 싼 편이라고 한다.) 실습용 제세동기 모형 또한 100만원 정도의 고가라고 한다.

이렇듯 고가의 장비이다보니 교육현장에서 쉽게 보고 배우고 실습하기가 힘든게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실제 AED 장치 내에 사용설명서나 주의사항 등이 자세히 적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디 눈앞에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데 설명서를 제대로 읽고 이해할 틈이나 있을까? 간이 콩알만한 필자는 아마 허둥지둥 대다가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 것이 뻔하다.. 그래서 사용법에 대해 직접 찾아보았다.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이 아닌가?! 당연히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또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제세동기(AED) 사용법 확인

찾아보니 의외로 굉장히 간단하다. AED 사용법을 교육받은 적이 없는 또다른 이유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한번 보고 사용하는 것과 아무것도 모르고 사용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존재하므로 사용법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Step 1.

제세동기는 위와 같이 장난감같이 생겼다. 버튼도 매우 단촐한데, 1 숫자 옆에 있는 버튼을 눌러서 전원을 킨다. 전원을 키면 기계에서 음성이 나오면서 절차를 안내하게 된다. 한 사람이 제세동기를 킬 동안 다른 사람은 CPR을 계속 진행하고 있어야 한다.

Step 2.

제세동기에 2개의 패드가 있는데 각각의 패드마다 다음과 같이 부착 위치가 그려져 있다. 하나는 우측 쇄골 아래에 붙이고, 다른 하나는 왼쪽 횡경막측, 즉 가슴 아랫부분에 부착한다. 부착할동안 다른 사람은 계속해서 CPR을 진행하고 있어야 한다.

Step 3.

패드를 몸에 부착했으면 패드와 연결된 선을 기계에 꼽는다. 그러면 기계에서 자동으로 심장리듬 분석중이라는 음성이 나온다. 이 음성이 나오는 동안에는 환자에게서 손을 떼야 한다. 왜냐면 심장리듬 분석시에 몸이 닿는다면 분석오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차량에서 AED 사용시 차량 진동때문에 심장리듬 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꼭 차량 시동을 꺼야 한다.

Step 4.

분석은 약 2분동안 진행된다. 분석이 끝나면 기계에서 제세동을 하라는 음성이 나오고, 이 때 3번 버튼을 눌러서 제세동 충격을 가한다. 주의! 제세동 전에 꼭 환자와 다른사람이 접촉하지 못하도록 떨어뜨려야 한다. 

Step 5.

제세동 충격이 끝났으면 즉시 CPR을 실시한다. 기계에서 또다시 제세동을 하라는 음성이 반복되면 제세동을 실시하고 계속해서 위의 절차를 반복하면 된다.

오늘은 제세동기(AED)의 사용법을 확인해보았다. 가족중에 심장질환이나 혈관질환이 있다면 꼭! CPR 방법과 함께 무조건 숙지하시길 바란다. 끝. 

2017/10/01 - [건강] - 손톱에 흰반점 생기는 이유

2017/09/10 - [건강] - 인공눈물 유통기한 확인하기

2017/10/16 - [건강] - 연령별 성별 평균 기초대사량 계산 방법